'상장 재수' 밀리의 서재, 몸값·물량 다 낮췄다
[위클리 잇( IT )슈] 넷마블 마브렉스, 앱토스와 파트너십 '상장 재도전' 밀리의서재, 내달 상장 목표 /이미지=밀리의서재 KT 그룹 계열사인 전자책 구독 플랫폼 기업 '밀리의서재'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. 작년 11월 상장을 철회한 지 약 9개월 만으로 공모가와 유통물량을 모두 줄이며 기업공개( IPO ) 순항을 꾀한다는 전략이다. 밀리의서재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재돌입했다. 내달 7일부터 5거래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~19일 공모청약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.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. 밀리의서재는 2016년 문을 연 이래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 회사다. 전자책 구독도서 지식재산권( IP )을 기반으로 오디오북, 오디오 드라마, 챗북(채팅형 독서 콘텐츠), 도슨트북과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도서 멀티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. 올 6월 말 기준 누적 회원만 600만명이다. KT 그룹에 편입된 건 2021년 9월 KT 의 다른 계열사인 지니뮤직(지분율 38.63%)에 인수되면서다. 지배구조는 'KT → KT 스튜디오지니→지니뮤직→밀리의서재'다. 작년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(288억원)보다 59%가량 급증했다.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145억원 적자에서 4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. 두번째 상장 도전인 만큼 몸값은 물론 상장 당일 유통물량까지 줄였다. 먼저 공모가 희망범위는 기존 2만1500~2만5000원에서 2만 ~2 만3000원으로 낮췄다. 이에 따라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1622억 ~1866 억원으로 약 13% 쪼그라든다. 공모 규모 또한 기존 430억원에서 하단 기준 약 30% 축소된 300억 ~345 억원이다. 공모 물량인 150만주 역시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모집으로 바꾸었다. 상장 당일 유통물량 비중도 전체의 34.83%에서 25.07%로 줄였다. NHN